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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후원 전시 <Wolfgang Tillmans: To look without fear>
뉴욕 현대미술관(이하 MoMA)에서는 현대카드 후원으로 현대사진의 거장이자 독일 출신의 포토그래퍼 볼프강 틸만스(Wolfgang Tillmans)의 뉴욕 대규모 회고전 <Wolfgang Tillmans: To look without fear>를 개최했다. 현대카드는 지난 2006년부터 MoMA와 오랜 파트너십을 유지해오며 미술사의 주요 아티스트와 작품을 다룬 기획전을 50여 회 단독 후원해왔다. 또 오늘날 새로운 시대에 맞춰 실험적이고 융복합적인 현대미술을 선보이는 아티스트의 전시와 프로젝트도 후원하고 있다.
사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작가
볼프강 틸만스는 사진작가 최초로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현대미술상인 터너상(Turner Prize)을 수상한 아티스트다. 동시대를 대표하는 포토그래퍼로 예술가의 역할을 정치·사회적 이슈의 증폭기라 규정하고, 지난 30여 년간 사진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가 다루는 사진은 기술 발전에 따른 카메라의 진화와 예술적 표현이 확장되고 있는 예술이자 대중에게 익숙한 매체로, 작가가 세상을 탐구하고 더 깊은 의미를 담는 실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작가는 사진을 통해 황홀하게 일렁이는 밤의 유흥, 창틀 위 정물, 누드 사진까지 다양한 장르와 대상을 연구하고 포착함으로써 흑인, LGBTQ 커뮤니티, 에이즈 등 사회 이슈에 목소리를 더한다. 아울러 일상과 초현실, 감각, 정치적 피사체와 메시지 등을 오가며 인류의 연결과 공생에 대해 깊은 관심을 드러낸다.
볼프강 틸만스의 대규모 회고전
전시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작가 작품 전반을 아우르며, 사진뿐 아니라 비디오와 멀티미디어 설치 등 볼프강 틸만스의 작품 350여 점을 총망라해 선보이는 대규모 회고전이다. 작가의 전작과 최신작부터 지금까지 공개한 적 없는 미공개 작품까지 선보인다. 그뿐 아니라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의 앨범 작업이 포함된 오디오 포토그래피(audio photography)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청음 존을 마련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작가는 액자 대신 벽에 테이프로 붙이거나 클립을 이용해 거는 방식으로 사진을 설치하고, 여러 사진을 그루핑해 설치함으로써 작가 자신이 세상을 보거나 인지하는 방식을 전시에 반영했다.
이번 전시를 담당한 MoMA 사진 부문 수석 큐레이터 록사나 마르코시(Roxana Marcoci)는 “사회문제는 작가 작품 전반의 맥을 형성한다. 이것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작가의 작업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MoMA 전시 오픈과 연계해 현대카드 아트 라이브러리에서는 볼프강 틸만스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아티스트 하이라이트 존에 작가 도록을 비치해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또한 10월 29일 토요일에는 아트 라이브러리 무빙 이미지 룸에서 작가 다큐멘터리 <If One Thing Matters>(2008)를 스크리닝할 예정이다.
전시 제목 | <Wolfgang Tillmans: To look without fea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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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간 | 2022년 9월 12일(월)~2023년 1월 1일(일) |
장소 | 11 West 53 Street, New York 뉴욕 현대미술관(MoMA) |
티켓 | MoMA Pass: the Red 회원 본인 및 동반 2인 무료입장 |
홈페이지 | www.moma.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