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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MA의 현대카드 퍼포먼스 시리즈
Shuzo Azuchi Gulliver. Cinematic Illumination. 1968–69. 1,350 black-and-white slides, 108 color gels, disco ball, and sound, 114:45 min., looped.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Acquired through the generosity of Marie-Jos´ee and Henry Kravis. Video still, installation view, The Museum of Modern Art, August 27, 2020–February 2021. Video: Oresti Tsonopoulos. ⓒ 2020 The Museum of Modern Art
뉴욕 MoMA의 마리-조세 · 헨리 크라비스 스튜디오는 현대카드 단독 후원으로 ‘현대카드 퍼포먼스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매번 새로운 미디어 퍼포먼스 작업을 소개하는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주인공은 일본 현대미술 작가 슈조 아주치 걸리버(Shuzo Azuchi Gulliver)로 그의 대표작 ‘시네마틱 일루미네이션(Cinematic Illumination)’을 경험할 수 있다.
Installation view of the exhibition Shuzo Azuchi Gulliver’s Cinematic Illumination, August 27, 2020 – February 2021.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Digital Image ⓒ 2020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Photo by Robert Gerhardt
슈조 아주치 걸리버는 1960년부터 무빙 이미지와 퍼포먼스 실험을 통해 일본의 언더그라운드 미술과 영화 발전에 공헌한 작가로 그중 시네마틱 일루미네이션은 일본에서 대중문화, 매체 실험, 예술적 아방가르드가 혼재하던 시기에 만들어진 확장 영화(expanded cinema) 작품이다. 1969년 도쿄 긴자의 디스코 클럽 ‘킬러 조스(Killer Joe’s)에서 열린 ‘인터미디어 예술 축제(Intermedia Arts Festival)’에서 처음 상영되었다. 이 축제는 존 케이지(John Cage), 백남준 등 플럭서스 예술가들의 참여로 더욱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의미있는 축제이기도 하다.
Shuzo Azuchi Gulliver. Cinematic Illumination. 1968–69. 1,350 black-and-white slides, 108 color gels, disco ball, and sound, 114:45 min., looped. The Museum of Modern Art, New York. Acquired through the generosity of Marie-Jos´ee and Henry Kravis. Video still, installation view, The Museum of Modern Art, August 27, 2020–February 2021. Video: Oresti Tsonopoulos. ⓒ 2020 The Museum of Modern Art
360도로 설치한 총 18개의 스크린에 약 1500장의 슬라이드가 등장했다가 사라지며 고유한 리듬을 만들어낸다. 압도적 크기의 스크린과 공간을 가득 채우는 사운드, 빠르게 전환되는 화면 등은 작품 한가운데서 360도 스크린을 바라보는 관객에게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한다.
시네마틱 일루미네이션은 아방가르드 예술과 영화에 대한 실험적 접근, 예술과 기술의 만남, 대안적 문화 실천 등 다양한 측면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Shuzo Azuchi Gulliver. Cinematic Illumination. 1968-69. Performance at Killer Joe’s, Tokyo, for the Intermedia Arts Festival, 1969. Courtesy the artist
